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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가 있을까?


책 좀 봐라!

공부 좀 해라!


아이들이 듣는 말 중 순위권에 듣는 말이 아닐까? 그런데, 무슨 책을 보고 싶어할지 알고 있을까? 무엇을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을까? 그것을 안다면 아이에게 책을 쥐어주는 것 만으로도 알아서 보지 않을까?


책을 보라고 하기 전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이의 호기심, 관심사다. 그 호기심, 관심사를 더 자극하고, 더 키워서 책에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누군가 좋다는 책을 주면 아이가 좋아할까? 그 누군가의 호기심과 아이의 호기심이 같다면 좋아할 것이다. 다르다면? 보통 책을 이야기하면 나이에 따른 수준은 이야기하지만, 아이의 호기심, 관심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이가 모든 것에 궁금하다면 누가 추천한 책이라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는 없다. 책을 좋아한다는 아이, 책에 빠져 있는 아이도 모든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자신이 궁금한 것, 생각하는 것, 질문하고 싶은 것이 다르다.


전집은 필요없는 것일까? 간혹 전집은 있는데 보지 않는다. 언제 다 볼지를 생각하는 부모를 뵌다. 아이에게 전집은 그 속에서 관심사를 찾고 관심사를 비슷한 또는 관련된 것으로 넓히는 도구다. 최고의 전집이 서점, 도서관이 아닐까? 책을 읽게 하고 싶다면,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