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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부모는 이순신처럼? 선조처럼? 이순신과 선조는 상벌을 하는 평가 기준이 달랐다. 전쟁, 업무, 공부 등 모든 일에 대해 평가하고 상을 주거나 벌을 주거나 하는 것은 오래되고 오래된 일이다. 그리고 그 상벌의 평가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어렵고 중요한 문제다. 그 중 이순신과 선조은 평가 기준이 서로 달랐다. 선조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상벌의 평가 기준으로 결과를 이용했다. 그 이유는 그것이 공정해 보인다는 것이 하나이다. 기준을 정하기 쉽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이다. 관리의 편의에서 결과는 좋은 평가 기준이다. 하지만 결과만을 평가 기준으로 하게되면 선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결과를 위해 다른 이가 한 노력의 결과를 훔치는 것이다. 시험 이야기를 하며 빠지지 않는 컨닝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요즘은 가끔 성적을 위해 범죄.. 더보기
믿음에서 나오는 만족지연능력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시복식을 보며, 믿음에 대해 생각 중이다. 왜 기독교, 카톨릭 등 믿음을 중요시하는 종교에서 큰 인물이 많이 나올까? 믿음 때문이다. 다른 종교도 믿음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는 다르다. 가끔은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믿음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믿음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고,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믿음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은 삶에서 강점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시간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 자존감,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말처럼 쉽지 않다. 믿음이 깨지는 것을 경험하면 새로 믿음을 갖기는 더 힘들어지다. 기독교, 카톨릭을 믿는 이에겐 절대로 깨지지 않는 믿음이 있다. 그로 인해 스스로.. 더보기
사랑도 감정노동에 들어가는 것일까? 감정노동.낯설지 않은 단어다. 서비스업 관련해서 기사가 올라올 때면 한번씩 읽히는 단어. 그것이 삶 속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 우리가 말하는 스트레스도 감정노동이고, 스트레스 없는 삶이 없다고 하는데, 삶 자체가 감정 노동이 되어가는 건 아니겠지? 얼마전 읽은 '하류지향'에서 말하는 '불쾌감'이라는 화폐가 아마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불쾌감이라는 화폐로 삶에 가격을 매기고 사고 파는 사회이니 감정 노동이 그만큼 삶 속에 깊이 들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하류지향'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것이, '감정노동의 진실'에서는 씀쓸함으로 다가온다. 얼마전 읽은 어떤 글과 댓글에서 말하듯, 물리적 이유로 사랑을 못한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것 역시, 불쾌감.. 더보기
독서를 위한 독서를 멈추자 독서법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에 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도 성인 대상으로. 학교다니며 책읽책 읽는 법을 모르는 이가 그렇게 많다니 놀라울 뿐이다. 다른 이의 책 읽는 법이 궁금할 수는 있지만, 베스트라니. 다양한 독서법 책이 있다. 여러 가지 독서법은 정독, 속독, 골라 읽기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디테일에 있어서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이 중에 들어가지 않는 독서법은 없다. 그리고, 각각에 노트하기, 메모하기, 반복하기, 시간관리 등이 추가되면 대부분의 독서법을 섭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난 어려서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다 읽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속독을 하고 싶었다. 속독을 연습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책의 수를 늘리기가 아니라 생각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이는 것임을 알았다... 더보기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가 있을까? 책 좀 봐라!공부 좀 해라! 아이들이 듣는 말 중 순위권에 듣는 말이 아닐까? 그런데, 무슨 책을 보고 싶어할지 알고 있을까? 무엇을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을까? 그것을 안다면 아이에게 책을 쥐어주는 것 만으로도 알아서 보지 않을까? 책을 보라고 하기 전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이의 호기심, 관심사다. 그 호기심, 관심사를 더 자극하고, 더 키워서 책에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누군가 좋다는 책을 주면 아이가 좋아할까? 그 누군가의 호기심과 아이의 호기심이 같다면 좋아할 것이다. 다르다면? 보통 책을 이야기하면 나이에 따른 수준은 이야기하지만, 아이의 호기심, 관심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이가 모든 것에 궁금하다면 누가 추천한 책이라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는 .. 더보기
왜 리더가 되려고 하는가?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 리더가 해야할 것, 리더가 갖춰야 할 것, 좋은 리더의 조건 등등 인터넷, 책, 강의가 넘쳐 난다. 나도 찾아 봤고, 책도 봤고, 강의도 들었다. 그런데... 왜 리더가 되려고 하는가?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성공이라는 단어로 말을 하겠지만, 그렇다면 어떤 성공을 원하는 것인가? 어떻게 되어야 성공인가? 돈을 위해서 높은 직책을 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리더로서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자신이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답 또는 질문은 이것이다. 앞의 꼬리를 무는 질문의 끝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돈, 팀, 높은 직책, 임원 등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더 중.. 더보기
실용이 아닌 실전 = 고전문학 작년 말에 고민하다 맘을 먹었다. 그리고 올해 시작한 것이 고전읽기다. 먼저 내 기존의 읽기 취향을 말하면 지식, 정보, 실용의 극점이었다. 소설? 시? 소위 문학이라는 책에 등돌린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내 책장과 장바구니에서 소설은 조금 과장해서 0.1% 였다. 요즘 유행이라는 실용서 읽기? 실용서라는 개념이 없던 중고등 학교 때부터 그런 것만 읽었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고전은 그냥 고유명사였다. 아무 의미없는 이름. 고전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데는 얼마전부터 책관련 일을 해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글, 원고 등을 보며 문학에 관심이 하나, 둘 생기고 “고전"이 왜 고전일까를 알아봐야겠다 생각했다. 모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선집을 나름 파격적으로 판매를 하는 기회가 생겼고, 미뤄두던 .. 더보기
몰입(Flow)을 망가트리는 알림 스마트폰을 쓰면서, 알림을 좋아했다. 무엇인가를 까먹지 않도록 해주고, 내 주변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빠르게 알려준다. 또한, 나를 찾는 이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정말 너무나도 중요한 기능이다. 그런데… 이 알림이 너무 많아졌다. 거의 모든 앱은 알림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주 알림이 안되는 것이더라도.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한다면, 하루에 여러번의 알림을 받게 된다. 알림에 답을 하게 되면, 다른 이에게 알림을 보내게 된다. 그 알림은 또 다른 알림으로 나에게 돌아온다. 그 중에 정말 바로 알림이 필요했던 경우는 얼마나 될까? 우리는 소통을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소통을 위해 누군가를 부른.. 더보기
관심과 존중 하브루타를 이야기하다보면 교육에 관한 것과 함께 우리네들이 소통을 못하는 원인을 알게된다. 소통, 대화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니, 그래도 이제는 모르는 시기는 지났다. 하지만, 그 원일을 생각하기보다 단순 해법을 찾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관심’이다. 관심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서로 관심을 갖고 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심은 그 중 최고일 것이다. 우리들의 관심은 믿음, 격려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걱정, 불안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일제, 전쟁, 등의 험난한 시기를 체험하신 분들이다. 당신들께서 세상을 걱정과 불안의 눈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위험한 세상 속의 소중한 자녀” 이것이 부모님들이 보는 우리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