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회전 / The Turn of the Screw

지은이 : 헨리 제임스 / Henry James

옮긴이 : 이승은

출판사 : 열린책들

페이지 : B6 양장 / 2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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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사실주의>를 완성시킨 헨리 제임스가 환상과 공포의 세계를 제시한다.

인적 드문 시골 영지로 온 젊은 가정 교사. 귀엽고 천진한 아이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던 그녀의 눈앞에, 어느 날 누군가의 환영이 나타난다. 공포에 휩싸인 가정부의 표정과 기이할 정도로 침묵을 지키는 아이들의 태도에, 가정 교사는 극단적인 공포에 휩싸여 가는데……

마침내 금기를 깨고 입을 열었을 때, 심연에 있던 진실이 그들 앞으로 성큼 다가선다.

초자연적인 힘과 죽음에 관한 은밀한 암시,

모호한 서술 속 공백을 채워 나가는 묘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이것은 순수하고 단순한 정교함과 냉정한 미학적 계산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며 쉽사리 사로잡히지 않는, 닳고 닳은, 환멸을 느낀, 까다로운 독자들을 사로잡으려는 소품이다. -- 헨리 제임스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1955년 시카고 대학 <그레이트 북스>

지은이 헨리 제임스 Henry James

<심리적 사실주의>를 완성시킨 현대 심리 소설의 아버지 헨리 제임스. 1843년 뉴욕의 워싱턴 플레이스에서 당시 유명한 변호사였던 헨리 제임스 1세의 아들로 태어났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소설가, 평론가로 활동했던 헨리 제임스는 미국 출신임에도 50여 년에 걸친 작가로서의 생애 대부분을 런던, 제네바, 파리 등지에서 보낸 특이한 경험 때문에 영국과 미국 양 국가의 문학 전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1862년 하버드 법과 대학에 입학했지만 문학에 뜻을 두고 발자크, 너대니얼 호손 등의 작품을 탐독하던 그는 1864년부터 미국 잡지에 서평과 단편소설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이후 수많은 단편소설과 희곡, 비평서, 전기와 자서전, 여행기, 그리고 20여 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1915년 영국으로 귀화한 그는 이듬해 영국 국왕으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뇌출혈로 사망했다. 오늘날 제임스는 유럽 문명을 바라보는 예리한 관찰력과 분석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구조와 문체, 또한 소설 이론에 있어서의 선구적인 고찰에 있어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출판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연극, 오페라로 각색되었고 1955년에서 2000년 사이에는 16편의 영화와 TV 드라마로 각색된 『나사의 회전』은 복잡하고 모호한 심리 영역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고립된 시골 영지를 배경으로 한 가정 교사가 유령의 출몰을 경험하며 시작하는 이 소설은 플롯의 모호함, 의미의 불확실성,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으로 인해 그의 무수한 작품들 가운데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밖에 『파수꾼』, 『로더릭 허드슨』, 『미국인』, 『데이지 밀러』, 『워싱턴 스퀘어』, 『여인의 초상』, 『보스턴 사람들』, 『카사마시마 공작 부인』, 『애스펀의 러브 레터』, 『사춘기』, 『성자의 샘』, 『비둘기 날개』, 『대사들』, 『황금 주발』, 『미국 기행』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옮긴이 이승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경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토니 모리슨』이 있고 중요 논문으로「흑인 여성의 자아 정체성과 그 허상: 토니 모리슨의『타르 베이비』」,「『솔로몬의 노래』: 흑인 여성의 숨겨진 내러티브」,「거식증과 소비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성: 마거릿 애투드의『먹을 수 있는 여성』」,「『핸드메이드 이야기』에 나타난 디스토피아와 저항적 내러티브」,「가정성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중 서술: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다시 쓰는 서부 이야기: 월터 반 틸버그 클라크의『만곡부 사건』」「초국가적 읽기: 치트라 배너지 디바카루니의『향료의 여사제』」 등이 있다. 역서로는『근대미국단편선』(공역)『현대영미단편선』(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