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
낯설지 않은 단어다. 서비스업 관련해서 기사가 올라올 때면 한번씩 읽히는 단어. 그것이 삶 속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 우리가 말하는 스트레스도 감정노동이고, 스트레스 없는 삶이 없다고 하는데, 삶 자체가 감정 노동이 되어가는 건 아니겠지?
얼마전 읽은 '하류지향'에서 말하는 '불쾌감'이라는 화폐가 아마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불쾌감이라는 화폐로 삶에 가격을 매기고 사고 파는 사회이니 감정 노동이 그만큼 삶 속에 깊이 들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하류지향'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것이, '감정노동의 진실'에서는 씀쓸함으로 다가온다.
얼마전 읽은 어떤 글과 댓글에서 말하듯, 물리적 이유로 사랑을 못한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것 역시, 불쾌감, 감정노동의 하나로 사랑을 취급하기 것일까? 씀쓸함 이상이의 것이 입을 맴돈다.
2014/07/27 - [추천도서] - 하류지향 - 배움을 흥정하는 아이들, 일에서 도피하는 청년들 성장 거부 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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