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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동물농장 / Animal Farm

지은이 : 조지 오웰(George Orwell)

옮긴이 : 박경서

페이지 : B6 견장정 / 196 면

출판사 : 열린책들




20세기 영문학사에서 〈정치적 글쓰기〉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통치의 역사를 동물 우화로 빗댄 정치적 알레고리 소설의 고전.


1945년, 조지 오웰은 『동물 농장』의 초판에 이렇게 썼다. <잘못된 혁명의 이야기이며 원래의 주의(主義)를 왜곡해 온 단계마다 준비된 탁월한 변명들의 역사이다.> 오웰은 1943년 말에 이 소설을 썼지만 하마터면 출간하지 못할 뻔했다. 당시 영국의 동맹이던 스탈린을 가차 없이 공격하는 내용 때문에 출판사들로부터 출간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존스 씨를 몰아내고 스스로 농장을 경영해 나간다는 오웰의 이 간명하고도 비극적인 우화는, 그러나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라섰다.


인간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인간은 특별히 더 평등하다!

당시 영국의 동맹이던 스탈린을 가차 없이 공격하는 내용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부당하여 1943년에 써놓고도 출간하지 못할 뻔 하였던 조지 오웰의 소설이다. 동물들이 존스 씨를 몰아내고 스스로 농장을 경영해 나간다는 간명하고도 비극적인 우화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1917년의 러시아 혁명과 2차 세계대전을 조지 오웰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정치 풍자 소설이다. 실제로 『동물농장』은 등장인물들을 스탈린, 레닌, 트로츠키, 히틀러, 루스벨트 등 20세기 전반에 국제 질서를 좌지우지했던 거물급 실존 정치인들과 짝지어 보는 퀴즈 게임을 해도 좋을 만큼 절묘하고 풍자적인 묘사로 가득하여 독자들에게 또 다른 시사적 재미를 준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인간으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동물들은 유토피아 건설을 꿈꾸며 혁명을 일으킨다. 동물들은 소원대로 인간을 내쫓고 자유를 쟁취하고 계급 없는 사회를 만든다. 그러나 점차 돼지들이 지배층으로 부각되고, 돼지들 사이에 권력 투쟁이 일어나며, 승리한 돼지들은 옷을 입고 침대에서 자고 두 다리로 걷고 술을 마신다. 자신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던 인간들을 닮아가는 동물들…….


이것은 만물을 위한, 그리고 만인을 위한 책이다. 그 빛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 루스 렌덜, 데일리 텔레그래프


★ 에세이 「작가와 리바이어던」 수록!

★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2005년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지은이 조지 오웰

20세기 영문학에서 <정치적 글쓰기>로 독특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지 오웰. 그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6월 25일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영국 행정부 소속 공무원인 아버지를 남겨 두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오웰은 국왕 장학생으로 명문 이튼 스쿨에 입학한다. 졸업 후 그는 버마(미얀마)로 건너가 <인도 제국주의 경찰>이 되지만 제국주의의 억압과 허구성에 환멸을 느끼고 영국으로 돌아와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의 작품인 수필 「코끼리를 쏘다」, 「교수형」, 소설 『제국은 없다』에는 오웰의 그 시절 경험과 식민주의를 바라보는 그의 심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후 작가의 길로 들어선 오웰은 영국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노동자 계층 가운데서도 가장 빈곤한 이들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면서 자신의 사회주의적 정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정치 문학 사상이 더욱 극명해지는 계기는 그가 <파시스트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참전한 스페인 내전이었다. 그는 이 전쟁을 통해 <민주적 사회주의>가 실현되리라고 낙관하지만 현실은 그것과 다르게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치즘, 파시즘, 스탈린주의로 일컫는 <전체주의>의 실상을 뚜렷이 인식하고, 그것이 진실을 왜곡하고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것을 보며 깊은 회의에 빠진다. 이를 계기로 오웰은 정치적 색채가 비관적으로 바뀌고, 이후 나온 『동물 농장』과 그의 마지막 소설 『1984』년은 그의 이러한 비관적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게 된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오웰은 BBC 방송국에서 대담 진행자, 뉴스 해설 집필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각종 문학잡지들에 수필, 서평, 소설 등을 발표한다. 참전 당시 입은 총상과 지병인 폐렴의 악화로 『1984』년을 탈고한 뒤 병원에 입원하고 폐결핵 양성 판정을 받는다. 1950년 1월 21일 마흔여덟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옮긴이 박경서

대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으며 영남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영문학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조지 오웰』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제국은 없다』와 『코끼리를 쏘다』,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