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볼테르(Voltaire)
옮긴이 : 이봉지
페이지 : B6 견장정 / 224 면
출판사 : 열린책들
볼테르의 철학적 사유가 녹아 있는 풍자 소설!
볼테르의 정치, 사회, 철학사상을 명쾌하고 기지에 찬 풍자소설이다. 웃음을 통해서 지성에 호소하는 철학적 콩트의 대표작으로써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당시의 모순된 사회와 정치, 부패한 성직자들, 그리고 대중의 어리석음, 특히 전쟁과 종교적 불관용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여 화제가 되었된 18세기 프랑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캉디드는 스승 낙천주의 철학자 팡글로스의 가르침대로 세상은 ‘최선最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고 있었으나, 남작의 딸 퀴네공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성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 후 순박한 청년 캉디드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참혹한 전쟁과 굶주림, 광신, 지진, 난파, 질병, 온갖 만행과 약탈 등 인간의 모든 불행들을 경험하고 염세주의 철학자 마르탱을 만나 논쟁과 갈등을 겪는다. 결국 비참한 체험과 온갖 사회적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낙천주의와 염세주의를 벗어나 인간의 운명은 오직 밭을 경작해 나가듯이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라는 볼테르의 계몽사상을 담고 있다.
지은이 볼테르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로 본명은 프랑스와 마리 아루에. 아버지의 뜻에 따라 17세부터 법률 공부를 시작했으나 문학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1715년 첫번째 비극인 <외디프>를 쓰기 시작한 그는 1717년 당시 섭정이었던 오를레앙 공을 야유한 풍자문을 쓴 죄목으로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어 옥중에서 <외디프>를 완성한다. 이 무렵 볼테르로 필명을 바꾼다. 이후 볼테르는 문학적 성공을 거두지만, 거침없는 그의 글은 적들을 만들고 그로 인해 투옥과 망명을 거듭하게 된다.
<앙리아드> <철학서간> <메로페> <자디그> <풍속론> <캉디드> 등 많은 글들을 출간하던 그는 1762년 칼라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를 벌여 마침내 프랑스 국왕의 국무회의 재판부에서 재심판결을 이끌어낸다. 그 외에도 시르방 사건과 슈발리에 드 라 바르 사건 등에 뛰어들어 기성체제의 결함과 폐습을 공격했다. 그러나 슈발리에 드 라 바르 사건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는 스위스로 피신해야 했다. 1778년 1월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파리로 돌아온 그는 여행의 피로와 연일 이어지는 대환영으로 인한 극도의 흥분으로 그해 5월 30일 숨을 거둔다.
옮긴이 이봉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고, 옮긴 책으로 <수녀>, <쿠데타와 공화정>, <두 친구>,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공역), <육체와 예술>(공역), <폴 리쾨르>(공역),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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