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옮긴이 : 이종인
페이지 : B6 양장 / 320 면
출판사 : 열린책들
<노인과 바다>, 그리고 그가 직접 뽑은 대표 단편들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애 최후이자 최고의 걸작 『노인과 바다』가 열린책들 W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중편소설인 「노인과 바다」와 함께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등 헤밍웨이가 자신의 대표작이라 밝힌 단편소설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노인과 바다」에 숨어 있는 상징들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고 삶과 죽음,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작품을 통해 투영해 내려 했던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고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하다
헤밍웨이는 하드보일드한 문체를 사용하는 작가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의도하는 곳에 의도하는 단어를 배치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특유의 문체를 살린 번역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W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그의 문체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으로 독자들은 헤밍웨이의 정제된 언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있던 판본에서 많이 눈에 띈 오역도 바로잡았다. 문체와 함께 가장 주력한 부분이 바로 번역의 정확성이었다. 원작의 의미나 작가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려 의역을 가능한 한 줄여 번역 작품을 읽는 독자와 작품 사이에 놓인 필연적인 거리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의 삽화 수록
「노인과 바다」의 주 무대는 바다이다. 따라서 작품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헤밍웨이가 의도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바다 생물들의 삽화를 수록했다.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진 바다 생물들의 이미지를 인지하고 독서를 시작하면 보다 생생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개인적 체험에서 가장 위대한 허구를 만들어 낸 작가. <마초맨> 이미지로 수많은 전설을 만들었으나 누구보다 유약했던 남자. 환호와 비방, 비방과 환호를 번갈아 받았던 예술가. 패배하지는 않았으나 결국 스스로를 파괴한 인간. 그럼에도, 이제 미국 문학의 가장 확고한 전설로 자리 잡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태어난 헤밍웨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캔자스시티의 유력 일간지 「스타」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미국 적십자사의 자원병 장교로 참전했던 그는 휴전 후 고국으로 돌아와 특파원 자격으로 파리에 건너갔고 그곳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미국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직접 겪은 일을 써야 한다는 철학으로 주로 작품 속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한 그는 제1차 세계 대전을 겪고 『무기여 잘 있거라』를, 스페인 내전을 목격하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에는 「킬리만자로의 눈」을 비롯한 여러 단편을 썼다. 『강 건너 숲 속으로』를 발표한 이후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그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노인과 바다」 발표와 함께 여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으로 1953년 퓰리처상을 받고 이듬해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임을 입증해 냈다. 하지만 늘 <그다음 작품>에 대한 심한 부담을 느껴 왔던 그는 극도의 우울증과 피해망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62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옮긴이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교수를 역임했다. 폴 오스터의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크리스토퍼 드 하멜의 『성서의 역사』,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서전』,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향연 외』, 『돌의 정원』, 『모레아 기행』, 『일본 중국 기행』, 『영국 기행』,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조지프 골드스타인의 『비블리오테라피』, 스티븐 앰브로스 외의 『만약에』, 사이먼 윈체스터의 『영어의 탄생』 등 1백여 권을 번역했고,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를 펴냈다.
포함 작품
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하얀 코끼리 같은 산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살인자들
세상의 빛
인디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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